[대한경제=채희찬 기자] 우미건설과 시티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를 나란히 거머쥐었다.
특히 시티건설은 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처음 수주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LH에 따르면 최근 ‘성남금토 A5블록 및 청주지북 A2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를 선정했다.
먼저 내집마련 리츠 방식으로 분양할 ‘성남금토 A5블록’은 단독으로 참여한 시티건설 컨소시엄이 799.02점을 획득해 단독 평가에 따른 적격 기준(722.5점)을 넘어 우협을 차지했다.
시티건설이 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티건설은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케이제이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 하나자산신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티건설은 자연과 도시를 잇는 프리미엄단지 ‘NEST HUB’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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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금토 A5블록’ 조감도./사진=시티건설 |
또 입주민의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 조건을 인하하고, 4가지 선택형 보증금제 및 수요자 맞춤형 9가지 임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서울신내 및 화성남양 등 그 동안 민간 임대사업을 꾸준히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를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주지북 A2블록’은 단독으로 참가한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795.99점을 받아 우협으로 선정됐다.
우미건설은 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디엔비건축사사무소, 대한토지신탁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우미건설은 인근 A-1, A-2블록과 연계된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통해 청주지북지구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고 지역민 모두 하나의 생활권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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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북 A2블록’ 조감도./사진=우미건설 |
이를 위해 열린 통경축으로 단지 개방성을 향상시키고, 저층과 고층이 조화되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 3가지 테마의 광장을 연결해 누구나 편안히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3면 개방형 단위세대 계획으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평면계획을 제안했다.
애초 ‘성남금토 A5블록’은 시티건설 외 극동건설이, ‘청주지북 A2블록’은 우미건설 외 시티건설과 남광토건이 사업신청서류를 제출했으나 수익성을 이유로 불참해 2개 블록 모두 단독 심사가 이뤄졌다.
채희찬 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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