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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올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1만94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서울 지역의 일반분양 물량은 1419가구 수준이다. 3~4년 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 기회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11월 10일 기준)까지 수도권에서는 모두 2만7118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만9431가구다. 지난해 11~12월 분양물량과 비교하면 절반수준 정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물량은 5만228가구였는데, 올해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서울 1419가구(총 3087가구) △경기 1만3663가구(총 1만8645가구) △인천 4349가구(총 5386가구) 등이다.
최근 청약시장이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입지 좋고 적정 가격의 분양 단지는 대기수요들이 몰리는 추세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공급되는 분양 단지 중 알짜 물건을 놓치지 말라는 조언이다. 특히 3~4년 후 신축 공급이 급감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같은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월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통계를 보면 지난 1~8월 수도권의 주택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착공실적은 56.9%, 분양(승인) 실적은 28.7% 감소하는 등 주택건설 전반에 걸친 관련 실적들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이 통상 3년 안팎으로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오는 2026년 이후 수도권 새 아파트의 품귀현상도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수도권 분양시장은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계속된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 우려가 확산되며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높고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늘어나기 쉽지 않아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의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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