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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시동…‘국민추천제’ 도입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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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3 14:03:49   폰트크기 변경      
경제ㆍ과학ㆍ기후ㆍ검찰개혁 등 12개 분야 추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최고위원, 오른쪽은 홍익표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이 인재를 직접 추천하는 ‘인재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할 수 있는 인재 추천 프로그램 ‘인재 국민추천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인재위는 “연령, 성별, 경력 등을 불문하고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재 추천 풀을 확장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참여방법은 민주당 홈페이지 접수, 이메일 접수, 우편 접수, 팩스 접수 등 크게 4가지다. 추천 분야, 피추천인, 추천 사유, 추천인 등을 입력하면 되고 직접 자기 자신을 추천해도 된다.

모집분야는 경제, 산업, 과학기술, 기후환경에너지, 외교안보국방, 검찰사법개혁, 노동일자리, 보건복지, 체육문화예술, 동물복지 등 12곳이다.

추천된 인재는 민주당 인재위원회의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되며, 영입 인재로 확정되면 인재영입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인재위원회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맡았고, 간사로는 재선의 김성환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난 총선 인재위원회 실무에도 참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냥 짬짜미로 하는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유능한 인재를 직접 추천받겠다”며 “추천받은 인재 중 엄선해서 당의 이번 총선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거나 그 외 다른 공간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 영입 분야와 규모에 대해서는 “경제ㆍ산업, 과학기술, 기후ㆍ환경ㆍ에너지, 민생, 검찰ㆍ사법개혁, 외교ㆍ안보국방, 노동ㆍ일자리 보건ㆍ복지 체육ㆍ문화ㆍ예술 동물복지, 지역 등 12개 분야에 적임자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며 “추후 국회에 들어오게 되면 의정활동 능력까지 감안해 분야별로 엄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호 인재 영입과 관련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오늘 국민추천을 게시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해지는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정 세력만 추천될 수 있다는 우려엔 “생각보다는 자리가 많지 않아서 소위 우리 당의 열성 당원들에 의해 좌우되는 성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분이 추천하셔도 유능한 분이 계시면 검증하고 여러분이 동시에 추천했다고 해서 우선 점수가 주어지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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