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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애플효과에 4분기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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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3 14:32:38   폰트크기 변경      

국내디스플레이업계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효과에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진:대한경제DB

[대한경제=이종호 기자]국내디스플레이업계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효과에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3분기 영업이익 1조9400억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그동안 적자에 시달려온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는 1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내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애플효과 덕분으로 전작과 달리 아이폰15의 패널 물량 전량을 국내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기 대문이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아이폰15 패널 공급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74%, 나머지 26%를 LG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아이폰15는 출시 전 중국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컸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등 해외 기기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작 메이트 60 출시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화웨이 신작메이트 60의 애국 소비가 출시 초기와 달리 둔화되는 반면 아이폰15 중국 수요는 기대치를 웃돌며 프로 (Pro) 시리즈 중심으로 생산량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아이폰15프로 시리즈 OLED 패널만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공급 물량과 판가 측면에서 4분기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패드 OLED도 디스플레이 업체의 기대감을 키운다. 시장에 따르면 내년 2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첫 태블릿 OLED인 아이패드 OLED 패널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는 애초 전망 대비 3개월 앞당겨진 것으로 애플은 늦어도 내년 2분기 아이패드 OLED를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LG디스플레이는 내년 6000만대 규모의 아이패드 OLED 패널의 신규공급으로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이 6세대 OLED 신규 라인은 태블릿 PC 뿐 아니라 노트북, 차량용 OLED 패널까지 다양한 생산이 가능해 OLED 라인에서 투자 효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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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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