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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삼성물산 본부장과 학생들이 멘토링을 하는 모습. 사진: 한국공학한림원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한국공학한림원(회장 김기남)은 매년 개최하는 ‘석학 멘토링’사업의 2023년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석학 멘토링은 지난 7월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의 특강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됐다.
11명의 한국공학한림원 회원들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멘토링을 신청한 41명의 공학 전공 대학(원)생들과 약 3개월 동안 직접 교류하며 멘토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멘토링은 주로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됐다. 멘토들은 자신의 연구 분야나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멘티들의 진로 고민을 상담해주고, 연구 방법이나 논문 작성 등 실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임창환 한양대 교수와의 멘토링에 참여한 남채영 학생(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은 “대학원 진학과 관련된 교수님의 조언을 통해 학부생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미래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며, “확실하지 않았던 진로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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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한림원 석학 멘토링 분야 및 멘토 명단. 사진: 한국공학한림원 |
멘티들은 각 멘토가 근무하는 사업장을 방문해 생생한 직업현장과 연구시설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함돈희 하버드대 교수 겸 삼성전자 펠로우(Fellow)와의 멘토링에 참가한 조한결 학생(한양대 기계공학부)은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반도체 장비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이전에 배웠던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조혜정 본부장과의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은 “노동집약적인 건설업에 어떻게 디지털 플랫폼을 적용시켜 스마트화할 수 있었는지”, “향후 스마트빌딩에 인공지능이 도입되는 시기를 언제로 예상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조혜정 본부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자세하고 명쾌한 설명으로 답했다.
한국공학한림원 관계자는 “공학계의 지식과 노하우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석학 멘토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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