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즈워너(Mark Zwerner) ABB 전기화 사업 스마트빌딩 부문 글로벌전략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왼쪽)과 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이  스마트 빌딩 역량 확대를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ABB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스위스 전동화 전문기업 ABB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규모 주거, 상업 및 주상복합 주택의 거주 적합성 증대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빌딩 자동화, 안정적인 전력 분배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ABB는 삼성전자와 지난해 4월 ABB-프리앳홈(free@home®)과 삼성 스마트싱스를 통합해 전체 주거용 스마트 빌딩 기술을 주도하고자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삼성과 두 번째로 글로벌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빌딩 솔루션을 통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물산의 스마트 홈 플랫폼 ‘홈닉(Homeniq)’, ABB-프리앳홈 시스템, ABB 아이버스(i-bus®) KNX와 같은 총괄 빌딩 솔루션을 단일 자산 관리 시스템에 통합해 여러 종류의 홈ㆍ빌딩 서비스를 대폭 확장할 수 있다. 건물 내의 모든 에너지 그리드 시스템을 관리ㆍ모니터링하는 새로운 기능은 전력 피크 관리로 전기요금을 낮추고 태양광 발전(PV) 설비 등의 투자 회수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시 한(Lucy Han) ABB 전기화 글로벌 빌딩 및 홈 자동화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이번 삼성물산과의 신규 협약은 포괄적인 스마트 빌딩 기술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전세계 에너지 효율 과제 해결을 위해 파트너와 협력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며 “개방형 기술과 산업 상호운용성 표준에 대한 ABB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ABB 포트폴리오가 상업 및 대규모 주택 개발에 대한 건물 자산관리 수준까지 확대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상무)은 “건설사, 부동산 개발사, 운영사도 삼성물산과 ABB 스마트홈 제어 디바이스가 결합한 원스톱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 플랫폼은 개발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 수준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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