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엔지니어링 기술 콘퍼런스 ‘마이다스 스퀘어 24’ 개최
건축ㆍ토목구조ㆍ지반 분야 기술 및 서비스 소개
챗GPT 등 생성형AI 기술 엔지니어링 분야 접목 시연
클라우드 기반 엔지니어 협업 가능한 워크스페이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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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다스 스퀘어 24(MIDAS SQUARE 24)’ 행사에서 신대석 마이다스그룹 CTO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마이다스아이티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마이다스는 엔지니어링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다스 스퀘어 24(MIDAS SQUARE 24)’ 행사에서 신대석 마이다스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렇게 말했다.
마이다스 스퀘어 24는 마이다스그룹 계열사 마이다스아이티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 콘퍼런스다. 이날 국내 건축, 토목, 기반, 기술 분야의 전문가와 엔지니어, 기업 리더 등 약 2000명이 온ㆍ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1996년 출시한 구조 설계 소프트웨어 ‘마이다스 젠(MIDAS GEN)’을 시작으로 2001년 토목 분야 설계 소프트웨어 ‘마이다스 시빌(MIDAS CIVIL)’, 2006년 지반 분야 설계 소프트웨어 ‘마이다스 GTS’ 등을 출시하며 전세계 1위 건설공학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올라섰다.
신 CTO는 “마이다스 젠, 마이다스 시빌, 마이다스 GTS 등 마이다스아이티의 프로그램은 지난 20여년간 기술자의 성장과 세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제품의 자동화 및 해석 성능 강화, 확장성 및 사용환경 발전, 혁신적인 신기술 접목을 지속해왔다”며 “플러그인 서비스, 마이다스 워크스페이스, 다중모델 동시해석 시스템(SAS) 등을 통해 제품 기능, 사용환경, 해석 성능의 한계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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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다스 스퀘어 24(MIDAS SQUARE 24)’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사진: 마이다스아이티 |
이어 “지속적으로 모델링부터 해석, 결과, 출력, 도면까지 엔지니어링 모든 업무의 자동화에 속도를 가하고 있고,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엔지니어링 분야에 적극적으로 접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챗GPT를 이용해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PSC) 박스 교량을 모델링해달라고 지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모델링을 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신 CTO는 “마이다스는 이런 기술들을 모두 통합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설계 환경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마이다스 워크스페이스(MIDAS Workspace)’를 소개했다.
마이다스 워크스페이스는 작업파일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면 웹뷰어로 모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교량 상부와 하부 설계를 서로 다른 엔지니어가 작업하는데, 이를 클라우드에서 공유하고 변경ㆍ요청사항을 기록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행사에서는 ‘마이다스 시빌 NX(MIDAS Civil NX)’도 최초 공개됐다. 시빌 NX는 토목 분야의 소프트웨어로, 마이다스아이티가 10년 만에 리뉴얼한 솔루션이다.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 20배 이상 빠른 후처리 성능, 제품 내 추가 설치 가능한 플러그인, 설계 환경을 최적화해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최근 화두인 성능 기반 내진설계 기능 SAS, 지반 분야에서는 지하의 안전을 스마트하게 측정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각각 소개됐다.
호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톱 기업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SMEC의 케니 루(Kenny Luu)는 ‘특수 교량을 위한 내진 설계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최근 호주에서 진행한 교량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4개의 교량 설계 프로젝트에서 활용한 마이다스아이티 프로그램의 주요 기술과 교량의 폭을 넓히고자 진행한 3D 솔리드 유한요소(FEM) 설계 사례 및 엑스트라도즈드교 설계 사례 등을 공유했다.
중국 전력건설그룹의 장잉(Zhang Ying)은 ‘청정 에너지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일본 다케나카그룹의 나오유키 타카야마(Naoyuki Takayama)는 ‘구조 기술의 발전 및 환경 변화에 따른 대공간 구조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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