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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세계 최대 규모 암모니아운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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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4 14:31:21   폰트크기 변경      
세계 최대 9만3000㎥ 규모 암모니아운반선 4척 6562억원에 수주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나프토마(Naftomar Shipping and Trading Co Ltd.)社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Very Large Ammonia Carrier)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 등이 설치된다. 향후, 선주가 원할 경우엔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그리스 나프토마사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운송하는 해운회사로,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근 대형 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친환경ㆍ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현재까지 가장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9월 프랑스선급(BV), 10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8만6000㎥급 암모니아운반선의 기본 승인(AIP)을 받는 등 무탄소 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

한편, 한화오션은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체 연료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암모니아 추진, 수소 직접 추진, 수소연료전지 추진 등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 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기술 및 스마트십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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