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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부터 폴스타까지…韓, 미래차 생산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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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4 15:40:45   폰트크기 변경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조감도./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이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ㆍ기아가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나서면서다.

1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이 첫 생산차량이 될 예정이다.

기아도 지난 4월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이자 세계 최초 PBV(목적기반차량) 생산공장이 될 이곳은 2025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양산 시점에 연간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2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로보택시와 소형부터 대형을 아우르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 이후부터 현대차그룹은 두 공장에서만 연 3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연 151만대의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산목표 364만대의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국이 미래차 생산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걸 시사한다.

현재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아이오닉5와 GV60, G80 전동화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아산공장에선 아이오닉6를 생산 중이며, 차세대 대형 전기 SUV 모델인 아이오닉7 생산도 예정돼 있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통해 내년부터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서 EV6, 니로 EV 등을 생산 중이다. 오토랜드 광명에선 EV9이 생산된다.

KG모빌리티도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평택공장 조립 2라인과 프레임만 생산했던 3라인의 통합작업에 나선 것이다. 연말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KG모빌리티는 1라인과 2ㆍ3 통합라인을 통해 토레스EVX 등 전기차 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코란도 후속으로 알려진 전기차 모델 KR10(프로젝트명), 대형 전기 SUV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2025년 하반기부터 전기 SUV 쿠페 폴스타4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생산물량은 논의 중이며, 전기차 생산을 위해 조만간 라인개편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를 통해 2026년 이후 전기차(오로라3)를 출시하는 게 목표다. 이번 폴스타4 생산은 오로라3 출시와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국내 전기차 생산라인 확대 등은 일자리 감축이 예상되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등의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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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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