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식품 등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14일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김장재료, 식품 등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일부 내용물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국민들께서도 제품 불신이 커지고 그것은 지속 가능한 영업행위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가 상승 요인이 없는데도 편승해서 부당하게 가격 올릴 경우 소비자 단체 등에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언론에서도 적극 보도를 통해서 고발해주면 좋겠다”면서 “편승 인상에 대해서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소주ㆍ맥줏값 인상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국내 주류의 경우 기준판매 비율 제도를 도입해 과세표준을 낮춤으로써 주류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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