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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일부 혁신위원 급발진, 당 리더십 흔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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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4 16:20:17   폰트크기 변경      
金,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6돌 숭모제ㆍ기념행사 참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문화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혁신위 조기 해체론’ 관련 질의에 “정제되지 않은 얘기가 언론의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좀 더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정제된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중진 의원 등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조기 해산까지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 위원장은 ‘2호 혁신 안건’으로 당 지도부,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과 중진 의원의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및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혁신위의 권고에도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측근 의원들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의 이념과 공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미래의 비전으로 국가를 도약시키고 서민 친화적인 정책으로 국민들과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며 “또 경제 발전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도 축하메시지를 보내 “박정희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겨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생가 추모관에서 숭모 제례에 이어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옆 광장에서 기념식, 정수대전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과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 상의 이유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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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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