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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민감도 더 커졌다…10월 1순위 청약미달률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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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5 09:38:56   폰트크기 변경      
직방 “대형건설사ㆍ대단지 청약성공 공식 균열”…1순위 청약미달률 10.8%→13.7%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올해 10월 들어 수도권 대형건설사ㆍ대단지의 청약 성공 공식에 균열이 발생했다.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민감도가 더 커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청약결과를 결정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1순위 청경쟁률은 14.3대 1로 9월(10.0대 1)에 비해 높아지긴 했지만, 이와 동시에 10월 청약미달률도 13.7%로 9월(10.8%)보다 상승했다. 10월 전국 34개 단지 208개 주택형에서 청약접수가 이루어졌으며, 총 208개 주택형 중 44개 주택형에서 청약미달이 발생했다고 직방 측은 밝혔다.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결과를 보였으나, 10월 분양단지는 수요자 관심이 높더라도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청약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 10월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24.8대 1 △강원 24.1대 1 △경기 21.7대 1 △대전 7.7대 1 △인천 6.7대 1 △부산 5.9대 1 △충남 2.1대 1 △전북 1.8대 1 △경북 0.9대 1 △울산 0.5대 1로 조사됐다.


서울은 올해 중순에 비해 전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지역별 10월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ㆍ부산ㆍ인천ㆍ대전ㆍ강원이 0%, 경기 10.3%, 전북 18.7%, 경북 21.7%, 충남 26.5%, 울산 47.0%로 나타났다.


경기는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서 청약결과가 갈리는 경향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지역인 동탄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광명에서는 높은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10월 분양시장은 그간 양호한 청약결과를 보인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이 기대보다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에서도 분양가 저항감이 크게 발생한 특징을 보였다”고 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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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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