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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토아레나/사진=삼우씨엠 제공 |
초대형 자동차 매매단지 ‘천안오토아레나’ 호평…삼우씨엠이 설계ㆍCM 수행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씨엠, 사장 허인)가 ‘천안오토아레나’로 ‘2023 제9회 충청남도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2023 제9회 충청남도 건축상’ 공모(대상 : 2021년 8월 31일~2023년 8월 31일 사용 승인 충남 소재 건축물)는 심사위원 현장 심사를 포함해 총 2번의 심사를 거쳐 지난달 12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천안오토아레나는 지난 2월 준공한 지하3층~지상4층, 연면적 7만7586㎡의 초대형 자동차 전문 매매단지다.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한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인근에 위치했으며 외부 공간을 주로 활용해왔던 기존의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의 형태를 탈피하고 실내 위주의 대형 자동차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지하3층부터 지붕층에 이르기까지 건축물 전체를 관통하는 ‘원형 구조’는 오토아레나의 내부 동선 계획의 핵심이자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삼우씨엠은 천안오토아레나를 설계할 때 대지 경사 레벨을 적극 활용해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 나선형의 층간 이동체계를 구축, 12개의 모듈로 구성된 ‘자동차 전시 공간’과 ‘사무 공간’을 배치한 후 알루미늄 익스펜디드 메탈의 외피를 씌워 형태를 완성했다. 12개 모듈의 전시공간과 사무 공간이 모두 외기에 면할 수 있다는 점이 원형 구조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오토아레나는 크게 ‘자동차관련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나뉜다.
각종 판매ㆍ서비스 공간은 메인 출구와 직결되는 지하층에 배치해 집객 효과를 높이고 자동차의 실제적인 판매ㆍ매입이 이뤄지는 전시ㆍ매매공간은 지상층에 배치했다.
나선형의 순환 동선과 수직 동선을 적극 활용해 차량 매매부터 정비, 이전등록, 출고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탑 서비스’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삼우씨엠은 천안오토아레나의 설계 단계부터 47년 역사의 건설사업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디자인을 제공했다. 개발사업 부서의 사업성 검토를 바탕으로 설계를 진행했고 50여 명의 공종별 전문가들로 이뤄진 기술지원 부서가 자칫 설계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디자인 요소들을 미리 검토했다.
여기에 800여 명의 현장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운영부서의 도서 검토 지원이 더해져 건축설계의 최종 품질 및 완성도를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삼우씨엠은 “충청남도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최근 점점 활발해지는 중고차 시장의 흐름에서 탄생한 천안오토아레나가 앞으로 지역 랜드마크 및 자동차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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