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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김명수 ‘주식·딸 학폭’ 논란에 “사퇴하거나 지명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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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6 10:58:19   폰트크기 변경      
박민 KBS 사장 향해서도 자진 사퇴 촉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의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주식 거래 및 골프 의혹과 딸 학교폭력 가담 의혹 등을 거론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군의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하고 통합방위를 책임지는 합참의장에 골프와 주식 거래에 빠진 사람을 꼭 앉혀야 하나”며 “자진 사퇴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는데 김 후보자는 골프를 쳤다”며 “2022년 9월~12월 사이 북한 미사일 도발 집중기간 군 골프장을 18회 이용했고, 2020년 9월 서해 피격 사건으로 해경과 해군이 대대적인 실종 수색 작전을 펼친 와중에 또 골프를 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2022년 1월 17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도발했을 때도 근무 중에 주식 거래를 했다”면서 “국방부 장관도 근무 중 주식 거래, 합참의장 후보자도 근무 중 주식 거래, 북한 도발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주식 거래하면 일선 최전방에서 경계 근무하고 안보를 담당하는 장병들에게 군 기강이 서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자녀 학교폭력 관련 위증 논란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도 없다”며 “윤석열 정부 인사는 자녀 학교폭력이 필수 스펙이 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잇따른 인사 검증 부실을 지적하며 “매번 이런 식의 인사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해체하는 편이 낫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인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 KBS 신임 사장 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박민 사장이 KBS 사장직에 있는 것은 본인과 대한민국 공영방송에도 불행”이라며 “빨리 자진사퇴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국회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박민 사장과 KBS 관계 임원들에게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선 노인 복지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올해 상반기 기준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자 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이라며 “경기 침체 상황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겹치며 노년층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정부는 국정과제까지 선정하며 생색은 다 내놓고 요양 병원 간병 급여와 시범사업의 예산을 단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시범 사업 비용을 반드시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도 관찰하겠다”면서 “민주당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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