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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2023 개막… 국내 대표 게임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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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6 15:22:03   폰트크기 변경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G-Star) 2023’ 개최됐다. 사진: 이계풍 기자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을 뚫고 나온 듯한 게임 캐릭터가 기자의 게임패드 조작에 맞춰 동굴 속 상공을 빠르게 비행한다. 이 과정에서 불꽃을 내뿜어 눈앞의 장애물을 처리하거나 광석과 같은 장애물을 회피하는 플레이는 마치 비행 슈팅 게임과 같은 스릴감을 선사했다. 2D 일러스트 기반의 게임이지만, 수준 있는 카툰 렌더링(3D 그래픽을 이용해 2D 그래픽의 느낌을 주는 기법) 기술과 웅장한 사운드, 게임패드 진동 기능 등이 더해지며 3D 게임을 압도하는 듯한 현실감이 느껴졌다.

16일 찾은 부산 벡스코 ‘지스타(G-Star) 2023’ 현장에서의 넷마블 액션 어드밴처 RPG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시연존 체험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해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과 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등 신작 2종을 함께 선보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은 현실성 있는 그래픽과 타격감을 지원하기 위해 최상위 게임 툴인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가 대거 참석해 자사 신작을 선보였다.

올해 지스타는 PC 기반 MMORPG가 주를 이뤘던 예년과 달리 콘솔ㆍ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공개됐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국내 인기 야구게임인 ‘마구마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 중인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국내외 주요 프로야구 리그 선수들로 나만의 팀을 꾸려 플레이할 수 있다. 외모ㆍ몸짓 등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살린 그래픽을 기반으로 현실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서비스 7개월여 만에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아미르’도 함께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익스트랙션 RPG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배틀로얄과 던전크롤러,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융합한 게 특징이다. 던전을 탐험하며 해골전사, 고블린 등 몬스터를 물리치면서 나아가는 방식으로, PvE(이용자와 몬스터 간 전투), PvP(이용자 간 전투) 등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논타겟팅의 전투 방식의 도입으로 타격감을 극대화했다.


지스타 방문객들이 ‘로스트 아크 모바일’ 시연을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 이계풍 기자


9년 만의 지스타 참가로 기대를 모았던 스마일게이트는 간판 온라인 MMORPG 게임인 ‘로스트 아크’의 모바일 버전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했다. 현장에서 직접 시연한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을 최대한 살린 느낌이었다. 모바일 게임 특성상 자동 전투 기능이 도입됐지만, 8개의 기본 스킬과 특수 스킬을 직접 조작할 수 있어 타격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제작돼 PC 버전 못지않은 화려한 그래픽도 눈길을 끌었다.


크래프톤의 ‘다크 앤 다커’ 부스 앞에서 방문객 대상으로 깜짝 퀴즈쇼가 진행됐다. 사진: 이계풍 기자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는 신작 출품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관련된 퀴즈 행사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끌었다. 또 부스 내부에 게임 속 던전을 본떠 만든 듯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넷마블은 부스 전면에 코스프레 행사를 진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위메이드는 전시기간 동안 가수 청하의 공연과 롯데 자이언트 선수들의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지스타2023을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이계풍 기자 


한편,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년 대비 13% 늘어난 3328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로 열렸던 2019년 행사(3208부스)를 넘어선 규모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스타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디지털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엄청나다”라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지원에서부터 제도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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