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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청년 50% 할당’ 혁신안에 “공관위에서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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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6 16:11:16   폰트크기 변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청년 비중을 늘리는 내용을 담아 당 지도부에 보고한 ‘3호 혁신안’에 대해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겨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혁신위의 치열한 논의와 발전적 방안에 대해서 존중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존중한단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날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오신환 혁신위원은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에 청년 50% 이상 공천을 의무화하고,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해 공개 오디션으로 후보자를 공천하는 등의 ‘3호 혁신안’을 공식 건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의결’이 아닌 ‘존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1호 사면 관련 안건은 지도부에서 정리할 수 있지만 지금 나오는 건들은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늘 있었던 (보고) 건들은 공천관리위원회 논의사항”이라며 “(혁신위) 취지를 존중하고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가다듬어 공관위로 넘길 것까지 이야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마무리되고 예산안, (민주당이) 발의하겠다는 탄핵안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공관위를 구성해 발족한다는 것까지 얘기가 모였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혁신위의 ‘당 지도부ㆍ중진ㆍ친윤 의원 불출마ㆍ험지 출마 권고’와 관련해선 “(오늘 회의에서)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했으며, 혁신위와 지도부의 만남 추진에 대해서도 “예정된 것은 없다”면서 “혁신위는 혁신위답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혁신위는 오는 17일 8차 전체회의를 열고 ‘도덕성’과 ‘공정’을 주제로 4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4호 혁신안을 내놓으려 했지만 수능일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4호 혁신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 10년 동안 벌금 100만 원 이상 전과가 있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와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전략공천 배제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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