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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가감 없이 의견 달라”…인요한 “쓴소리 계속 건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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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7 11:49:04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나 “가감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40여분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면담하고 “과거와 달리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주고 활동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인 위원장은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이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드리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공개 회동을 가진 건 지난 10월23일 인 위원장의 취임 인사를 겸해 만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두 사람 갈등설이 불거진 계기가 된 인 위원장의 중진ㆍ친윤(친윤석열) 인사 총선 불출마 권고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회동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혁신위 안건들을 당에서 더 적극적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혁신위 대변인을 맡고있는 김경진 혁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은 혁심위원 중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가진 위원들의 말씀도 전달했다”며 “혁신위 의결 안건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혁신위원은 앞으로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혁신위의 프로세스가 당에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너무 잘 이해하게 된다면 혁신적 제안에 제한이 될 수 있다”며 “아주 꽉 막힌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의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회동은 혁신위 출범 당시 취지와 그동안 활동 내용에 대해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이 의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혁신위에서 계속 주시는 의견에 대해 그 취지를 굉장히 존중하고 있고 전적으로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고려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어제(16일) 말한 것처럼 절차와 논의기구를 거쳐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혁신위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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