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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英국빈방문 위해 출국…“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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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0 11:12:09   폰트크기 변경      
“정치·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협력”…“중, 러북 동조 자국에 이익 안돼”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영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초청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20∼23일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프랑스로 이동, 23∼26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영국 순방 일정에선 찰스 국왕과 국빈 오찬, 영국 의회 영어 연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 공개된 현지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정치,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영 양국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사이버 안보, 원자력, 방위산업, 바이오 헬스, 우주, 반도체, 해상 풍력, 청정에너지 등에서 관계를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방문의 의의에 대해선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로 국빈초청 받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영국이 인태 지역에서 협력,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을 위해 한국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도움에 힘입어 압축적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대한민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영국과 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며 “저와 동행하는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영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기준 GDP 3조700억달러로 세계 6위,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 경제대국이다. 그러나 한국과 교역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121억 달러, 유럽에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다음으로 다섯 번째에 머무르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두 나라가 경제적으로 더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등을 거론하며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을 향해 “중국, 러시아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 북한에 동조하는 것은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해 인적 피해를 가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러북 간의 불법 무기거래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인태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며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와 매우 긴밀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인태지역의 주요 규범 동반자들과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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