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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 유럽서 엑스포 유치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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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0 16:09:34   폰트크기 변경      
尹 대통령 유럽 방문 동행… 엑스포 유치 막판 표결집 총력

이재용, 윤 대통령 英 국빈방문 맞춰

양국 비즈니스 포럼 등 잇따라 참석

정의선ㆍ구광모, 尹 프랑스 일정 동행

29일 엑스포 투표 앞두고 힘 보탤 듯

최태원, 파리 상주하며 ‘광폭행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 입장하며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공동취재)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최종 결정(11월28일)을 앞두고 유럽으로 총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영국ㆍ프랑스를 방문하는 유럽 순방을 동행하며 엑스포 개최국 유치를 위한 막판 표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지난 17일 ‘삼성물산ㆍ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에 대한 결심 공판 이후 첫 대외 행보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장은 22일 진행될 한영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며 수십건의 협력 업무협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시선은 이 회장 행보에 쏠려 있다. 이 회장은 지난 추석 연휴에 사우디뿐 아니라 이집트, 이스라엘을 방문해 삼성전자 사업장을 살폈다. 이후 유럽으로 넘어가 영국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대외 활동을 이어왔다. 베트남과 중동, 인도 등에서도 정부의 ‘세일즈 외교’를 전방위로 지원해왔다.

재계는 이런 이 회장의 행보가 삼성전자 계열사의 사업을 살펴보는 데 그치는 게 아닌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전포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영국에는 삼성전자 유럽총괄 조직뿐 아니라 유럽 디자인연구소와 AI연구센터 등이 있다.


23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경제사절단의 공식 일정은 영국 방문에 맞춰졌지만, 일부 대기업 총수들은 윤 대통령의 다음 방문지인 프랑스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2박4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의 오ㆍ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이에 발맞춰 대기업 총수들은 28일 예정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윤 대통령의 영국ㆍ프랑스 순방길에 동행한다. 앞서 4대 그룹 총수들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중동 출장에도 동행하며 경제사절단 역할뿐 아니라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왔다.

다만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국 순방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달 들어 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사실상 상주하며 주변국 미팅 및 BIE 관계자 등을 연이어 미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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