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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남·구리 등 동시 서울 편입’ 특별법 추진...‘수도권 메가시티’ 속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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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0 16:09:05   폰트크기 변경      

김포 이외 도시들 대상 행정통합법
오세훈 서울시장, 21일 이동환 고양시장과 면담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20일 김포 외 구리, 하남 등 경기도 인접 도시들의 서울 편입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경태 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종전의 김포 서울편입 특별법 발의후 구리, 하남 등의 주민들 사이에서도 서울편입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구리, 하남 등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특별법은 통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어 서울 편입을 원하는 인근 다른 도시들의 경우 하나로 묶어 일괄 편입 절차를 밟는 별도의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총선이 다가오며 ‘수도권 메가시티’ 구상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향후 경기도 도시들이 서울시의 ‘구(區)’로 편입되더라도 ‘시(市)’로써 보유했던 독자 재정 등 일부 권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특별법에 담을지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등을 총선용이라고 비판하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겨냥, “그분은 경제관료 출신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이건 양당의 대선 공약이었다.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1일 서울시청에서 메가시티 관련 논의를 위해 이동환 고양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아침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오세훈 시장과 이동환 시장이 면담을 한다”며 “메가시티(경기도 지자체의 서울 편입) 관련 현안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과도 만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김동연 경기지사와 비공개 3자 회동을 가졌다.

오 시장은 경기도 지자체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3자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 전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선거 이후까지 깊이 있게 논의하면서 각종 장단점과 순기능, 역기능을 공론에 맡기는 숙성된 기간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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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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