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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쓱데이 행사 첫 날 용산점 오픈 시간에 맞춰 많은 고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신세계그룹이 통합 할인 행사 ‘쓱데이’로 일주일 만에 1조70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하루 평균 2500여만원의 매출을 일으킨 셈이다.
21일 신세계그룹은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직전 행사(2021년) 대비 22% 증가하며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룹 핵심인 이마트는 역대급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쓱데이 행사 중 이마트 매출은 역대 최대 행사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SSG랜더스 우승 기념 행사 매출 대비 5% 늘었다. 2021년 쓱데이와 비교해도 22% 증가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구매를 미뤘던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할인하자 고객이 몰려 대형가전 매출이 25% 늘었다. 반값 할인, 1일 특가 행사 등으로 가공식품 매출도 40% 뛰었다.
해외여행으로 소비가 분산되며 부진에 빠진 백화점도 웃었다. 행사 기간 중 영하권으로 기온이 낮아지며 의류 등 중심으로 지난 행사보다 매출이 53% 늘었다.
고물가로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초저가 상품도 화제를 모았다. 스타벅스가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5시 사이 아메리카노를 3000원에 판매한 결과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 더 팔렸다. 신세계푸드가 행사를 기념해 2900원에 선보인 노브랜드 짜장버거는 6일간 5만 개가 팔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상품에 집중해 행사를 준비한 결과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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