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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빅머니쇼] 박합수 “무주택자, 급매물 6·청약 4로 비중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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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1 18:04:54   폰트크기 변경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가 21일 열린 대한경제 ‘2023 빅머니쇼’에서 ‘주담대 금리 7%, 집값 더 오를까’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안윤수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무주택자는 전세에 머물기보다는 매입에 비중을 둬야 합니다. 비중을 급매물 60%, 청약 40% 정도로 생각해 두세요.”

21일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한경제>가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빅머니쇼’에서 ‘주담대 금리 7%, 집값 더 오를까’를 주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전세는 공공택지가 사라지면서 입주 물량이 부족해져 내년과 내후년에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000가구다. 20년 이내 역대 최저치”라며 “2025년에 3만2000가구 물량이 들어오지만 부족한 수준이다. 3기 신도시 입주도 2030년이다. 1년에 3만5000가구는 새로 입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와 관련해서는 공원, 자족 등의 주택 용지 전환과 용적률 확대를 주장했다. 박 교수는 “3기 신도시는 면적의 34%가 공원으로 채워진다. 1기는 19% 정도다. 자족 용지도 2기 4.7%보다 높은 13.8%다. 이에 주택 용지 비율은 전체의 4분의 1(24.4%) 수준”라며 “용적률은 196%다. 20층도 안 되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뜻이다. 서울시 수준인 300%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수 타이밍은 내년 1분기 이내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고금리의 끝이 보이고 공급 부족도 완벽하게 현실화할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다주택자가 아파트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교수는 “종합부동산세가 2021년 최고점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양도세 중과도 유예됐다”며 “아직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정부는 작년 12월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박 교수는 주택의 단위를 인구가 아닌 가구로 보고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가구가 2040년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예상이다. 주택 수요는 완만하게 우상향할 것”이라며 “수도권은 지방과 달리 과밀화된 지역이라, 인구 감소로 인한 주택 가격 하락은 전혀 맞지 않는 조건”이라고 했다.

또한 “1~2인 가구가 상당히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주택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이라며 “서울 주택 보급률은 100%가 넘지 않는다. 2021년도 기준 94.2%다. 오피스텔이라는 준주택이 있어 간신히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갖고 있는 다섯 채의 집을 하나로 줄일 경우, 어떤 곳만 놔두겠냐는 질문에는 “한강변에 W자로 있는 용산과 반포, 압구정 등 서울의 트라이앵글. 확장한다면 여의도, 성수도 포함된다”며 “지금 반포만 절반 정도 개발이 돼 있다. 앞으로 10년간 한강변의 용산, 압구정, 여의도, 성수 등을 다 개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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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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