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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토리] AI가 골목 CCTV 보고 쓰레기 수거…도시 기능도 앱처럼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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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2 17:51:56   폰트크기 변경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구축 앞장
의료 정보 기반 AI 추천 서비스도 개발 중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도시 기능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처럼 쉽게 설치·삭제된다. 이같은 상상 속 기술을 현실로 만드는 아토리서치는 도시의 모든 생활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SDI)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모든 도시에 스마트폰 방식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아토리서치의 목표다.

2012년 설립된 SDI 전문 테크 기업인 아토리서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구축에 앞장서는 중이다.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를 떠올려 보면 아토리서치가 만드는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의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이사는 22일 <대한경제>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내 안드로이드에서 앱을 니즈에 따라 설치하고 제거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 됐다”며 ”그러나 도시에선 수년간 수백억원 규모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쓸모없어졌을 때 해체하기가 어렵다. 또, 시 안에서 교통과와 환경과 등이 따로 서버를 사고 사방에 분산해서 구축하고 있다. 이런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가 하는 일은 도시 기능도 스마트폰 앱처럼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와 비슷한 기술을 가진 회사들은 국내외에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시티에 적용해서 이러한 문제를 풀려고 하는 곳은 아토리서치뿐”이라고 덧붙였다.

아토리서치의 주력 제품은 오픈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솔루션인 ‘아토액세스(AttoAccess)’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의 핵심 요소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인 ‘클라우드앤(Cloud&)’,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형 교통 솔루션 ‘AITS’다.

우선 아토액세스는 지능적인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현해 다양한 IT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지자체 정보통신 담당자가 쉽게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반복적인 작업의 단순화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의 편의성을 향상하고 인간 에러도 방지한다.

클라우드앤은 오픈스택과 아토리서치의 SDN 기술을 결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간소화된 절차로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상머신(VM)의 백업·복구, 이메일 알림, 대시보드의 보안, 네트워크 성능 등을 강화했다.

AI와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합친 AITS는 교통 CCTV 영상 정보를 AI가 분석해 ITS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AITS는 데이터량이 많아 아토리서치의 킬러 앱 중 하나다. 정 대표는 “의료 정보도 AI 기반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아토리서치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된 스마트시티에 사는 시민들은 무엇을 체감할 수 있을까. 정 대표는 “도시에서 생활하며 겪는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 시스템은 골목의 CCTV를 통해 영상 내 정보를 감지한다”며 “차가 막힐 경우,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길가에 쌓인 쓰레기를 신고하지 않아도 트럭이 알아서 수거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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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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