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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새 이사장에 ’이진복·최훈·윤창호’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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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2 17:55:35   폰트크기 변경      
내달 손병두 이사장 임기 만료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를 본격화한 가운데 새 수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사장 자리를 놓고 관료와 정치권 출신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동안 거래소 이사장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를 지낸 인물이 맡아왔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거래소 정관을 보면, 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5인 △한국금융투자협회 추천 2인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추천 유가증권시장의 주권상장법인 대표 1인 △코스닥협회 추천 코스닥시장 주권상장법인 대표 1인 등 총 9명으로 꾸려진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조만간 새 이사장 공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면접과 이사회 심의·의결, 주주총회 등을 거쳐 차기 이사장을 선임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020년 12월 취임한 손병두 이사장은 다음 달 20일 임기가 종료된다. 그간 업계에서는 22대 총선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까지 손 이사장의 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현재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다.

이 정무수석은 당초 부산 지역 출마가 예상됐으나 거래소 이사장 유력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그는 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과 연이 깊다. 부산 동래 구청장과 3선 국회의원(부산 동래) 등으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 대사와 윤 사장은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위에서 지난 2018~2020년 함께 근무한 적 있다. 손 이사장도 행시(33회), 금융위 출신이다.


최 대사는 기재부 경제정책국 자금시장과 과장과 금융위 금융서비스·산업·정책국 국장, 상임위원으로 일했다. 최근에는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하마평에도 올랐다. 윤 사장은 금융위 은행과 과장, 금융산업국 국장을 거쳤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으로 자리를 옮겨 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증권금융에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종료된다.

앞서 거래소 노동조합은 지난 2020년 손 사장이 내정될 때 “금융위 출신 관료들에게 더 이상 거래소를 맡길 수 없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권일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도 사실과 다르다는 말이 많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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