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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새로운 피’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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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2 15:50:37   폰트크기 변경      
엔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중인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마다 공격적으로 채용 진행중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보잉 787-9  앞을 지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급증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수급에 나서고 있다. 불과 1년 전 임직원 순환 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을 조정하던 상황이 180도 반전된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 안전과 서비스 업무를 책임질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모집 규모는 총 150여명으로, 다음달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접수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과 20일에도 각각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마감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2024년 공채 모집 규모는 200여명으로, 이번 객실승무원 채용 규모와 합치면 350여명의 새로운 인재가 회사에 유입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에도 150여명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올 연말까지 신입 조종사와 사내 의사를 모집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객사업 회복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직원 모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라 지난 8월에 이어 2번째로 경력직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하는 중이다. 객실승무원 경력사원 공개채용 지원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24일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경력직 부기장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티웨이항공은 신입(일반/정비) 및 경력(IT) 직원 채용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지원자 접수를 마친 상태로, 오는 2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두 차례의 객실승무원 채용을 비롯해 운항승무원과 정비직, 일반직 직무 등 300명 규모의 달하는 대규모 채용을 완료했다.

제주항공은 올 3월과 6월, 7월에 각각 신입ㆍ경력사원을 채용을 진행하며 약 4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충원했다. 진에어도 지난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채용을 진행하며 신규 인력을 보충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직원 채용에 열을 올리는 배경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적 항공기의 국제선 노선 이용객은 총 1287만2321명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오기 전인 2019년 3분기(1515만518명) 대비 84.96% 수준이다.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인력 채용을 늘리는 요인이다. 최근 국내 항공사들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료 효율성이 좋은 신규 기재 도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노선을 증편하는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기 한대당 5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현장 인력은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중”이라며 “고객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원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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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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