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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8주기 추모식…“민주화 30년 역사 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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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2 16:19:33   폰트크기 변경      
김기현·홍익표·동교동·상도동계 원로 등 대거 참석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여야 지도부가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8주기 추모식에 대거 참석했다.


추모식에는 YS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등 유족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 이재오·나경원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 등 여러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권노갑·김덕룡·김무성 전 의원 등 옛 동교동·상도동계 원로들도 자리했다.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덕룡 추모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올해는 문민정부 수립 30주년으로 곧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30년이 되는 해”라며 “민주화 30년의 역사를 연 분이 김 전 대통령으로, 정치인의 삶이 어때야 하는가를 온몸으로 보여주셨다. 과연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치인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자리가 우리 모두 역사와 국민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날 눈앞의 이익만을 탐하며 포퓰리즘의 포로가 돼 버린 정치 문화에서 대통령님의 그 리더십을 반추해보며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화 참칭 세력이 득세한 오늘날, 진정한 민주화의 지도자이신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아닌 통합의 민주화, 과거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는 민주화가 바로 김영삼 정신이라고 저는 믿는다. 국민의힘이 그 뿌리를 올바르게 승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YS의 정치 행보를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주의와 국민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며 “가택연금, 살해협박에도 목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바른길, 정의에 입각한 길, 진리를 위한 길, 자유를 위하는 길이라면 싸우다 쓰러질지언정 싸우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와 민생이 많이 어렵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서민 삶은 더 어려워졌으나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치열한 고민보다 서로를 향한 혐오와 갈등만이 우리 정치에 만연하다. 대통령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해본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경제와 민생을 돌보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가족을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버님의 유훈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갈가리 찢어진 망국적인 국민 분열부터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말 후지고 구린 현재 정치가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이 참담한 현실이 하루속히 청산되기만을 기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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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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