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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첫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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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3 14:09:29   폰트크기 변경      

사진=금감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투자업계와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공매도 거래를 하는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차단 시스템 실현방안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앞서 공매도는 지난 6일 중단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업계 등은 23일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양태영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국내외 증권사·운용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TF는 지난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안)’ 중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의 구체적 적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TF는 향후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해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시점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의 실무반을 구성하고 격주로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원내 ‘공매도 전산시스템 지원반’을 신설해 이번 TF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반은 정보기술(IT) 인력과 해외 투자은행(IB) 소통을 전담할 외국어 능통자 등으로 구성한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불법 공매도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투자자 등이 스스로 불법 공매도를 예방할 수 있는 내부 통제 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나아가 개인투자자 등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차단시스템 실현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등 최선의 방안을 찾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이번 TF에서 건설적인 논의와 대안이 제시돼 개인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산시스템 구축 TF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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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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