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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23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지역별 맞춤 지원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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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3 15:29:52   폰트크기 변경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6명 참석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부산 사하구 부산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에서 ‘2023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뿌리중소기업의 현장애로 해소 및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주물, 금형 등 6대 뿌리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뿌리산업위원회가 공동폐수처리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김동현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보원 한국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양근 부산장림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뿌리중소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원회는 공동폐수처리시설 견학을 비롯해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선도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3여년간의 공사를 거쳐 친환경 표면처리 단지로 거듭난 부산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의 발표로 시작됐다.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장림표면처리단지에서는 62개의 표면처리기업이 연매출 3100억원, 고용 1100명을 창출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을 통한 180억원의 투자로 하루 1800m³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공동폐수처리시설, 부설연구소, 근로자 편의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단지로 탈바꿈했다.

김양근 이사장은 “뿌리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근간이지만 열악한 작업여건 등으로 선호도가 낮았던게 사실”이라며 “현대식 단지로 거듭난 장림단지의 사례가 뿌리산업이 나아갈 길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뿌리산업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지원과제’ 발표에서는 동남권, 충청권 등 지역별 맞춤형 정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표한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뿌리산업에서 충청권은 수도권화, 동남권은 장기침체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뿌리산업은 전ㆍ후방산업에 고용ㆍ생산 파급효과가 큰 만큼 각 지자체에서도 변화추세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위원장은 “뿌리법 개정으로 뿌리기술 범위가 6개에서 14개로 늘었지만 오히려 관련 예산은 삭감되는 추세”라면서 “가장 오래된 미래기술인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 지원조례 마련 등 지역별 차별화된 지원책과 전력기반기금 부담금 인하 등 중앙정부의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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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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