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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본입찰…하림이냐 동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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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3 17:39:37   폰트크기 변경      
이달 말 우선 협상 대상자 결정 전망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하림그룹ㆍJKL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 새 주인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식품 제조-물류-해운 운송의 ‘사업 밸류 체인(가치 사슬) 꿈’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마지막 꿈’ 가운데 어떤 단추가 채워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달 말 가려질 전망이다.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제공


2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본입찰을 마감하고 개찰에 돌입할 계획이다. 본입찰 결과 하림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이 참여했다. 매각 예정가를 놓고 인수 후보들과 매각 측 간 이견이 있었지만, 하림 컨소시엄과 동원그룹은 일단 예정대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채권단은 매각 예정 가격으로 최근 30거래일간 주가를 가중산술평균한 것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이 경우 예상 매각가는 6조~7조원 규모다. HMM 주가는 이날 1만6330원으로 시가총액은 11조2520억원에 달한다. 채권단은 가격 외에도 각 후보의 자금 조달 계획, 경영 계획, 해운업 발전 방향 같은 정성적 지표까지 종합해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HMM 채권단은 지난 7월 20일 HMM 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8월 21일 예비 입찰을 마감했다. 9월 초 심사 결과 하림 컨소시엄, 동원그룹, LX그룹을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그 뒤 지난 8일까지 인수 후보 실사를 진행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주식양수도계약(SPA)까지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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