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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파리서 부산엑스포 외교전…“부산, 연대의 플랫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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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4 09:59:05   폰트크기 변경      
BIE 대표들과 만찬…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기업 총수도 출동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대표단을 만나 “대한민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파리에 도착한 뒤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대표들과 만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교육에 매진하고, 과학을 육성하며, 문화를 꽃피우면서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왔고, 이런 경험은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도 실현될 수 있다”면서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 위기, ‘글로벌 사우스’ 문제와 같은 인류가 당면한 도전을 함께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 부산엑스포는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며, 모든 참가국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면서 BIE 대표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2030 부산엑스포에서 다시 뵙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이제는 국제사회가 한국의 경제ㆍ정치적 성취와 문화의 역동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문화 산업 발전 정책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고, 각국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오늘 한국의 밤, 부산의 밤 행사에 와주셔서 고맙다”고 참석자들에게 영어로 감사를 표했다.

이번 만찬에는 우리 정부 주요 인사, 각국 대표단과 함께 이재용 삼성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어로 한 건배사에서 “한국의 과학기술과 K팝, K푸드에 이어 부산이 각광받고 있다”며 “11월 28일에 나오는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각국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각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사진 촬영을 했으며, “부산에 가본 적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앉아있던 테이블에서는 각국 대표단에게 “롯데도 본거지가 부산”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연고지가 부산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24일에도 BIE 대표단을 대상으로 한 오찬과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를 주재할 예정이다.


BIE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182개 가입국 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한다. 이번 유치전엔 한국(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가 경쟁하고 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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