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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6일 부산 개최…정상회의 개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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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4 10:47:20   폰트크기 변경      

박진 외교부 장관(중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오른쪽),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7월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제10차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외교부는 24일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여하는 제10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오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6월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한중일이 차례대로 개최해오다가 제9차 외교장관회의 이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중단됐다.

특히 우리 정부는 연내 또는 내년 초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해왔는데, 이번 회의에선 3국 정상회의 일정이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한중일 외교장관들이 제9차 3국 정상회의 개최 준비 등 3국 협력 발전 방향, 지역ㆍ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각각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추진해왔지만, 정상 간 일정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초, 늦어도 상반기에는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3국 외교장관은 지역 및 국제 정세와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최대 외교이벤트로 꼽히는 한중일 외교장관들이 만나는 만큼, 북러 군사협력,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3국 간 공통의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한일 간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된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은 2년2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외교수장 간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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