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오는 12월 초 첫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인선 발표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산안이 통과될 때 공식적으로 (영입인재를) 발표하지 않겠나 생각이 된다”며 “12월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어떤 분은 (영입이) 결정돼 있어도 지금 발표를 못 한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은 이제 본인 일도 정리하셔야 하고 시간이 필요 하다 보니 발표를 못 하고 뒤로 밀어놓을 수밖에 없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재 영입 과정에 대해선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추천되어 온 분들과 위원회 출범 이전부터 검토되어 오던 분들이 있다”며 “오늘 위원들과 이분들을 분야별로 분류해서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저희가 내세운 세 가지 (인재영입) 주제 중 첫번째인 약자와의 동행, 약자에 대한 책임 분야에 대한 인재들을 검토했다”며 “구체적인 분야는 동물복지, 다문화, 안전, 장애인, 아동, 북한 이탈 주민, 여성 등 이런 분야에 대해 100여 명 가까운 후보들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1차적으로 어느 정도 접촉대상을 꾸려서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며 “6명 인재영입 위원의 생각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보시고 투표하실 수 있게 기획해서 12월 중 실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첫 주에 1차 (인재영입) 발표를 하려고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1차 발표는 ‘약자동행ㆍ미래에 대한 책임ㆍ질서 있는 변화’ 3가지 분야에서 총 9명에서 15명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별도로 인재영입위는 다음 달 ‘공개 로드쇼’를 열어 당 홈페이지 공모에 지원한 국민 인재 지원자들 가운데 영입 대상을 국민이 직접 뽑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주 당 홈페이지에 특별 페이지를 개설해 본인 추천과 타인 추천으로 국민 인재를 신청받고 있다.
조 의원은 “우리 국민이 ‘이런 사람 정치해야 되겠다’라고 할 수 있을 후보들을 직접 보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불투명한 인재 영입 과정과 극적 대조를 이룰 수 있도록 이 과정을 전부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인재영입위 검토를 묻는 말엔 “이미 그 두 분은 ‘원팀’인데 영입이라는 의미가 있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