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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해도 단독으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 인터뷰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기로 약속했다”며 “그때 열리면 약속드린 바와 같이 탄핵안은 처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까지 본회의 개최를 거부할 경우 대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저희들 단독으로, 그리고 다른 야당들도 다 같이 하기로 해서 정의당을 비롯해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법안 처리를 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대장동 50억 클럽ㆍ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쌍특검’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그날 하게 될지 한 번 더 다음 기회로 미룰지는 그때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이 위원장의 탄핵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방송장악 시도를 포기하고 사과와 함께 이 위원장을 파면하는 것”이라며 탄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여당이 스스로 합의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11월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마저도 무산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궤변”이라며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절차와 순리에 따라 흔들림 없이 산적한 민생법안, 이 위원장 탄핵안,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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