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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엑스포 개최지 결정’ 총회 참석 위해 파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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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6 11:31:28   폰트크기 변경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과 함께 오늘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 총리는 28일 밤 진행되는 개최지 결정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BIE 회원국 대표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역량과 국민적 열망을 강조하며 개최지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BIE 회원국 대표들에게 부산엑스포가 국제사회의 개발, 기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연대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개최 후보지인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총회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PT가 끝나면 곧바로 182개 BIE 회원국들의 개최지 결정 투표가 실시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개최지로 결정되며,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최소 득표국을 제외하고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가 ‘오일 머니’ 자본력을 활용해 우세였으나 한국이 민관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따라잡기에 속도를 높여왔다. 한국은 사우디와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이탈리아 지지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총리는 앞서 23~24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바지 지지 활동에 매진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투표 당일 마지막까지 지지세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출국 소식을 알리며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다. 저의 마음은 차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7월8일 민관유치위를 꾸린 뒤 최종 투표까지 509일 동안 지구를 495바퀴 돌며 각국 정상을 포함해 3472명을 만났다”며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고마운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파리서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끝내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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