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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조기인사 카드 꺼냈다…삼성전자 이르면 내일 사장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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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6 13:45:1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내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이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순차적으로 단행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는 지난 24일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를 통해 일부 현직 사장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달했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확정 지어 선제적으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12월 초에 최고경영진 인사를 실시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2019년을 제외하면 모두 12월 첫째 주 초에 사장단 인사를 내고, 1~2일 후 후속으로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이후 조직 개편을 확정하는 순서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조기 인사설’이 삼성 안팎에서 확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첫 인사인 데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이 겹치면서 인사·조직 쇄신을 통해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불황 등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도 한 몫했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2년간 이끈 ‘투톱 체제’의 유지 여부다. 두 사람은 현재로서는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 제기에 따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지도 이목이 쏠린다. 이에 따라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의 거취도 주목받는다.

작년에는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오너가(家)를 제외한 삼성 첫 여성 사장에 오른 바 있다. 올해도 여성 인재와 30∼40대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한 깜짝 발탁 인사가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서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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