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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소인프라 시장이 뜬다…저장·운송 분야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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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7 14:38:3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중국 수소 인프라 시장이 뜨고 있다. 특히 중국이 수소 인프라와 관련해 외국 기업과의 협력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 진출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27일 코트라의 ‘중국 친환경산업 발전현황과 전망(수소산업 중심으로)’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제75차 UN회의에서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서 2025년까지 수소 연생산량을 10~25만톤으로 확대하고 수소차 보유량 5만대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수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중국 전역에서 발의된 수소산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정책을 보면 340개 이상이다. 중국은 징진지, 상하이, 광둥성, 허베이성, 정저우 등 41개 도시를 수소차 시범운영도시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이 수소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가면서 한국 건설 기업에게도 기회의 장이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초에 중국 건설시장은 싼 인건비와 노동력 등으로 한국 건설 기업에게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중국이 수소 투자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한국 기업에도 조금씩 틈새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중국 수소 산업의 지리적 이유가 한 몫한다. 


현재 중국의 수소 주요산지는 서북지역인데, 주요 소비지역은 동부 연해지역으로, 장거리 운송 필요에 따른 기술력 및 원가 문제 존재하고 있다.


수소 운송에 가장 경제성이 높은 운송 방법은 파이프이지만 현재 중국 내 설치된 파이프 총길이는 200~300㎞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렴한 방식으로 대용량의 수소를 장거리로 운송하기 위해 파이프 인프라 대규모 확충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중국은 외국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고 이 틈을 한국기업이 파고들 수가 있는 것이다.


이미 중국은 일본, 유럽기업과의 수소산업 협력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중국 건설산업에 진출하기 어려운 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중국이 수소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겨냥한 진출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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