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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R&D도 ‘퍼스트 무버’ 전환…도전적 투자로 번영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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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7 14:44:36   폰트크기 변경      
“원천ㆍ차세대 기술 중점 지원…글로벌 공동 연구ㆍ인적 교류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서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과 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R&D(연구개발) 체계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영국 국빈방문 당시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 참석한 점을 언급하며 “현대 과학의 초석이 된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직접 보고 영국과 한국의 최고 석학들을 만나 과학기술 정책과 국제 협력의 방향에 대해 많은 영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폭삭감’ 논란이 불거진 R&D 지원 예산 관련 “국가의 재정 지원은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도전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도전적인 차세대 기술에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 확대가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방문 당시에도 미래세대 연구자들을 국적과 상관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한미일과 한영 간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것은 우리 R&D 체계를 개혁하고 규제 혁파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적 과학기술 연구의 인적ㆍ물적 허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연구자들이 한국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싶어 하고 나아가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시에 연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를 간소화하고 또 예산 집행을 유연하게 하며 연구에 필요한 장비 조달이 등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조달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은 1기 위원의 지난 한 해 활동을 치하하고 새로 구성되는 2기 위원들과 R&D 혁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지난 1년간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등 총 21건의 심의 및 자문을 했다.

윤 대통령은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ㆍ김준범 울산대 화학공학부 교수ㆍ김태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ㆍ김현정 서강대 물리학 교수ㆍ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ㆍ장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 등 2기 위원 6명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간담회에는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및 민간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기획재정ㆍ이주호 교육ㆍ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ㆍ방문규 산업통상자원ㆍ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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