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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니] 모델Y RWD, 합리적 가격에 누리는 테슬라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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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8 20:54:42   폰트크기 변경      

테슬라 모델Y RWD./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테슬라 모델Y RWD(후륜구동)를 향한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9월 4206대가 팔리며 수입차 모델 단일 판매량 1위에 올랐고, 10월 2814대, 11월 3542대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력과 감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모델Y RWD는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되고, 중국산 LFP(리튬인산철)를 탑재해 가격을 확 낮췄다.

400~500㎞였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350㎞로 줄었지만, 8000만원대 가격을 형성했던 기존 모델Y와 달리 보급형 모델이라 볼 수 있는 모델Y RWD는 5000만원 안팎의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최근 3일여간 모델Y RWD를 타고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봤다. 듀얼모터로 주행하는 상위 트림과 달리 이 모델은 싱글모터로 주행하는데, 일상 주행 환경에선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전기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만에 도달한다. 가속성능 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경우는 많지 않다는 얘기다.

주행감에선 살짝 불편함이 느껴졌다. 노면의 충격 등이 거의 그대로 전해졌다. 모든 작업이 중앙 디스플레이로 이뤄지는 테슬라 차량 특성상, 운전석 계기판도 빠져있는데 이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였다. 계기판이 아닌 운전자 체형 등에 맞춰 스티어링휠(운전대) 위치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나, 기존 차량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불편함이 느껴질 법했다.

정숙성은 훌륭했다. 기본적으로 전기차인 만큼 조용한 주행이 가능했고, 외부 소음 등도 거의 들리지 않아 차량 스피커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기본 주행모드인 ‘컴포트’ 모드로는 부드러운 조향이 가능하고, ‘스포츠’ 모드 선택 시엔 묵직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테슬라 모델Y RWD 1열./사진: 강주현 기자

테슬라 전 차종의 상품성을 단번에 대변해주는 오토파일럿 기능은 훌륭했다. 중앙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주변 교통 상황을 안내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차량을 제어했다.

거주성도 넉넉하다. 1열과 2열 좌석 모두 웬만한 덩치의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부족함 없는 공간이 제공된다. 헤드룸도 넉넉하며, 글래스 루프는 개방감을 선사한다.

독립적으로 폴딩할 수 있는 2열 좌석은 적재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박’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모델Y RWD의 최대 적재용량은 2158ℓ다.

모델Y RWD의 국내 판매가격은 5699만원이다.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4000만원 후반대에서 5000만원 초반대 구입할 수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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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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