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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뉴욕뉴욕에서 '우리 밀 제과제빵 품평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경북도 제공. |
농기원은 27일 대구 뉴욕뉴욕에서 제과제빵 협회 전문가, 생산자 대표, 소비자, 카페 경영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밀 제과제빵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 경주 등 특구 지역특산물이 들어간 부추빵, 시금치 핫도그, 산딸기 카스테라 등 10종을 소개했으며 농기원이 육성한 검정콩과 우리 밀로 만든 콩앙금빵인 '특구빵'도 선보였다.
또 대구맘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단을 모집해 개발된 제품의 맛, 시장성, 대중성, 구매 의향 평가도 했다.
농기원은 소비자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우리 밀 제과제빵 상품과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하고, 지역 베이커리 업체 등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단체 및 공공 급식 등 사업과 연계해 우리 밀 소비 촉진에 앞장설 방침이다.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밀가루 연간 소비량은 36kg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자급률이 0.8%에 머물러 있다. 농기원은 식량자급률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사업을 추진 중으로 4개 특구(포항, 경주, 구미, 울진) 175ha에서 밀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구미에 경북 최초의 우리 밀 제분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밀 밀가루를 생산할 계획이다.
농기원은 생산된 우리 밀의 소비처 확보를 위해 우리 밀 제과제빵 상품을 개발하고자 농가형 외식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 제과제빵 개발 기술교육을 했으며, 10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들녘특구 사업과 농식품 가공사업 협업으로 지역에서 재배한 햇밀로 만든 우리 밀 가공품 개발과 상품화에 주력하겠다"며 "이번에 개발된 특구빵이 소비자를 만족시켜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 문봉현 기자 news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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