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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신종사기ㆍ도덕적 해이로 HUG 재정 급격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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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7 16:47:01   폰트크기 변경      

제공:국토교통부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화한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는 HUG 본사를 방문해 “재정 당국, 주택 관련 금융과 보험 제도를 책임지는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에 1차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 장관의 HUG 본사 방문은 전신인 주택사업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시기를 포함해 공사 창립 30년간 처음이다.

원 장관의 방문은 전세사기 문제 해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을 위한 HUG 임직원의 그간 노고를 격려하고 차질없는 업무 이행을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원 장관은 “보증보험 사기를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생기고 임대 집주인의 도덕적 해이까지 가세해 HUG의 재정 형편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UG는 주택보증 기관이었으나 최근 미래세대에 고통을 안겨주는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한 지원, 상담, 피해 예방을 위한 반환보증 보험 확대 등 민생을 지키는 국민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데 고생하고 있다”며 “제한된 인원으로 급박한 피해 업무를 불평 없이 열심히 해준 직원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원 장관은 “작년 가을부터 PF 형태의 건설 금융에 대해 HUG가 매우 선제적이고 강력한 금융지원 조치를 통해 금융체계 전체의 위기로 빠지는 것 막아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 안정과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HUG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부산으로 온 HUG의 젊은 직원으로부터 지방의 주택과 교통 인프라를 지원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미래세대가 지방에 뿌리내리는 것을 망설인다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은 빈말”이라며 “HUG와 함께 협의해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어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과 해운대구 반송터널, 센텀2지구 산단 진입도로 현장을 살펴봤다.

원 장관은 “반송터널 건설이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만큼, 부산시민들뿐 아니라 부산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노포-정관선(1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을 잇는 철도교통네트워크 구축으로 부산 중심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강화되고 지역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월평-좌천)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원 장관은 “국토 균형발전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 현안을 잘 챙기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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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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