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3년 제2차 일학습병행 체험 박람회’를 개최했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청년을 우선 채용해 사업장 안팎에서 교육훈련을 병행하는 일터 중심의 훈련 제도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돼 현재까지 2만164개 기업과 14만3776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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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CI. /사진:산업인력공단 제 |
공단은 일학습병행의 인지도 향상과 기업ㆍ청년의 제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제1차)에 이어 경상권역에서 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학습병행 참여 특성화고, 대학 등 50개 기관과 학생ㆍ학부모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기업정보와 함께 도제학교(고교단계), 고숙련 일학습병행(P-테크, 전문대 수준), IPP형 일학습병행(4년제 대학 수준) 등 일학습병행 사업 제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단은 박람회 만족도를 높이고자 훈련 직종 체험,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을 활용한 훈련장비 실습, 토크콘서트, 공단 사업 소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훈련 직종 체험은 미용ㆍ식음료 등 청년의 관심이 높은 직종 위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ARㆍVR 기기를 쓰고 크레인 훈련 시뮬레이터 등 실감형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과학 전문 크리에이터인 유튜버 궤도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진로 설계를 도와줄 예정이다.
이외에 공단의 여러 부서가 참여해 능력개발전담주치의와 지난 9월부터 개시한 직무능력은행제를 소개하고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해 ‘일학습병행 경력개발고도화’와 ‘첨단사업 아카데미’로 청년의 직무역량을 높이고 기업이 요구하는 신기술 인력양성을 돕고 있다”며 “내년에는 ‘구직자형 일학습병행’을 도입해 일학습병행 사업 대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노동시장 내 인력수급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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