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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3Q 아쉬운 성적표…누적 순익 증가는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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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8 21:01:5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올해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쪼그라들었다.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도 부진했다. 두나무는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9% 줄어든 1931억원, 39.6% 감소한 1019억원이다. 누적으로는 매출 6846억원, 영업이익 40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2%, 45.5% 빠진 수치다.

두나무 관계자는 “매출 하락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당기순이익 감소는 전 분기 대비 가상자산 시세 하락으로 인한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누적 당기순이익에서 호실적을 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37.3% 증가한 4567억원이다. 다만 이는 코인 시세 변동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게 두나무 측의 설명이다. 코인의 절대량은 동일한데 시세의 등락에 따라서 손실이나 이익으로 재무제표에 잡혀서다.

현재 두나무는 BTC 마켓에서 수수료로 받은 코인을 무형자산 취급하고 있다. 코인 가격은 분기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잡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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