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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제 의총 내일로 연기…연동형VS병립형 두고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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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9 12:12:47   폰트크기 변경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하기 위해 29일 오후 열기로 한 의원총회를 내일로 연기했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전 의총을 개의한 뒤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다시 이어갈 계획이다. 의총에서 여야 간 선거제 협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선거제 개편안 논의 상황 등에 대해 토론할 방침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검사 탄핵안 처리 문제 등 당내 현안이 여러 개가 있다”며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전당대회 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의원 참석률이 저조할 것 같단 이야기도 있었다. 본회의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원끼리 토론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있어 결정하게 됐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이야기를 한 것과 의총 순연에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엔 “선거제만이 아니라 당내 현안 국정 현안 논의 충분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인은 ‘위성정당 방지법 논의’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며 “내일 의총장에서 충분한 논의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당내에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의견이 맞서고 있다. 현 제도가 유지돼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면 원내 다수당 지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이에 ‘병립형 회귀 및 권역별 비례제 도입’도 최근 거론되고 있다. 권역별 비례제의 경우 전국 비례제와 달리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 대표성을 띠게 될 뿐 아니라 지역주의가 일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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