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증가
다문화 출생 1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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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추이./자료:통계청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1년 전보다 2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1만7428건이다. 1년 전보다 25.1%(3502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2019년 24만7000건이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6만2000건과 13만9000건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약해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크게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1%로, 전년(7.2%)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66.8%였고,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이 20.0%, 귀화자가 13.2%였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2526명으로 전년보다 1796명(12.5%) 줄었다. 코로나19 기간에 감소한 다문화 혼인의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전년보다 571건(6.8%) 감소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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