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후보 빨리 발굴”
“野, 비례대표제 관련 입장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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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기획단 위원인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3차 회의 결과를 백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늦어도 12월 안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총선에 대비한 지역별 판세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공관위를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 하려고 한다”며 “그렇게 해도 지난번 총선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게 해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구성 및 출범 시기와 매 회의 때마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구체적인 틀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클린공천지원단이나 사무처 운영 기획, 대국민 홍보 전략 및 중앙선거대책기구 조성과 상황실 운영 기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좋은 분이 와서 공천 관리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스케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과 쌍특검 이슈 등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현안으로 인해 공관위 출범이 밀릴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국회 상황은 국회 상황대로 가고, 총선 준비는 총선 준비 상황대로 간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총선기획단이 정리한) 가산점·감점 평가지표는 공관위에 넘겨 그 기준대로 공관위가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관위가 당무감사 콘텐츠와 총선기획단이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례대표제에 관한 입장을 빨리 정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비례대표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이 있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며 “민주당은 입장을 정해서 국민들이 총선에서 선택할 권리가 유보돼 불이익당할 가능성을 없애달라”고 촉구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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