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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내년 초까지 감산…LGD 탈 LCD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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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9 15:19:09   폰트크기 변경      

올해 상반기 LCD 모니터 패널 출하량/자료:트렌드포스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가 올해 4분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1분기까지 생산량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 디스플레이의 탈 LCD 전략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4분기 5세대+(Gen5+) LCD 생산라인 가동률은 72.2%로 직전 분기 대비 9.2%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LCD TV 패널은 올 3분기부터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하면서 재고 압박이 높아졌다. 특히 비수기인 11월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LCD 생산라인 가동률은 2022년 3분기 67.5%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고 나서 2022년 4분기 68.9% 2023년 1분기 69%로 소폭 상승했다. 이후 올해 2분기부터 77%로 직전 분기 대비 8%포인트 상승해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주요 업체인 BOE, 차이나스타(CSOT), HKC 등은 모두 공장 가동을 축소할 전망이다. BOE는 3분기부터 생산 수준 조정을 시작했으며 4분기에도 계속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가동률은 7%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CSOT는 주요 고객사 비축과 T9 신규 생산라인 증설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지만 사내 그룹 브랜드와 해외 일선 브랜드 모두의 TV 패널 조달 감소 때문에 CSOT의 가동률은 4분기 76%로 약 17%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HKC는 4분기 가동률이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주로 재고 압박을 완화하고 상당한 가격 하락을 피하고자 주요 제품 중 하나인 32인치 TV 패널의 생산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체 ODM 및 남중국 시장의 LCD 모니터 패널 재고 모멘텀도 둔화하고 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탈 LCD를 가속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3월 LCD사업부의 철수를 발표하고 작년 6월 초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국내 TV용 LCD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고, OLED 패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일하게 TV용 LCD 패널 생산을 위해 운영 중인 광저우 LCD 공장 가동률은 50%대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마저도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성사된다면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LCD 사업에서 수 천억원 규모의 적자를 축소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OLED 매출비중 확대와 LCD 출구전략 가속화에 따른 LCD 매출비중 축소로 올해 실적 저점을 확인하고 내년 실적 개선의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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