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 혁신가 30여명 참석
‘진화’ 주제로 오프라인 강연
향후 프리미엄 구독뉴스 통해
교감ㆍ소통ㆍ정보공유 서비스
‘컨테이블 나잇2’는 새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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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청역 인근 로컬모티브에서 <대한경제>가 주최한 ‘컨테이블 나잇 1(ConTable Night 1)’ 행사에서 배석훈 큐픽스 대표와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팀장, 이상준 성지알펙스 대표(무대 왼쪽부터)가 토론을 하고 있다. /안윤수기자ays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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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블 나잇 1(ConTable Night 1)’은 20∼30명 단위의 소규모 전문가들이 격의없는 토론과 능동적인 교육,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교감ㆍ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안윤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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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블 나잇 1(ConTable Night 1)’ 참가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안윤수기자 |
[대한경제=김태형 기자] ‘MEET(만나다), SHARE(공유하다), CHANGE(바꾸다)’.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건설 혁신가들이 교육을 매개로 만나 교감ㆍ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의 네트워킹 플랫폼이 탄생했다.
<대한경제>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청역 인근 로컬모티브에서 ‘컨테이블 나잇 1(ConTable Night 1)’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BIM(건설정보모델링), AI(인공지능), 제조화건설(메이콘), 모빌리티,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건설 혁신가 30여명이 참가했다. 사전 초청 및 등록을 마친 유료 참가자들로 현대건설,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등 대형 종합건설회사를 비롯해 건축설계사무소(행림건축), 소프트웨어(빌딩포인트코리아), 스타트업(웍스메이트,산업의역군)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과 민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컨테이블은 대한경제가 새롭게 시도하는 스마트건설 영리더를 위한 프리미엄 구독뉴스 & 교육 네트워킹 플랫폼 브랜드이다. 레거시 건설의 판을 흔들어 건설산업을 스마트하게 이끄는 혁신가 플랫폼으로, ‘건설(Construction)’과 ‘턴 테이블(Turn Table)’의 조어다.
이날 강연 프로그램은 ‘진화(evolution)’를 주제로 스타트업과 건설제조업, 공기업에서 각각 주목받고 있는 3명의 연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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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훈 큐픽스 대표./ 안윤수기자 |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으로 3D(3차원) 디지털트윈 플랫폼 ‘큐픽스(Cupix)’를 이끌고 있는 배석훈 대표와 한국공항공사의 BIM 적용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문순배 BIM팀장, 건설제조업의 새로운 진화모델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성지그룹의 이상준 성지알펙스 대표다.
큐픽스의 3D 디지털트윈 플랫폼인 큐픽스웍스(CupixWorks)는 전세계 30개국 이상 8000곳이 넘는 프로젝트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지난 18개월 간 에이컴, 플루어 등 미국ㆍ호주ㆍ캐나다ㆍ영국 등 35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 배 대표는 “비전문가도 쉽고 빨리 3D 디지털트윈을 구축할 수 있는 큐픽스웍스의 장점을 앞세워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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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배 한국공항공사 팀장./안윤수기자 |
건설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똑똑한 발주자’의 모범사례로 최근 자주 인용되는 한국공항공사의 발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지부진한 국내 BIM(건설정보모델링)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한국공항공사는 BIM 표준 정립을 시작으로 설계, 시공, 준공 후 운영, 시설관리, 유지보수 등 공항시설 전 과정을 연결한 통합 BIM 관리체계 구축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팀장은 “최근 20년 이내 신공항사업은 모두 BIM 기술을 적용했다”며, “첨단기술 기반의 예측 및 자동화가 가능한 공항 BIM을 목표로 꾸준히 인력과 기술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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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성지알펙스 대표./ 안윤수기자 |
지하부터 지상까지 국내 최대 종합건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지그룹은 건설제조업의 ‘자기잠식(Cannibalization)’ 전략으로 건설의 틀을 바꾼 사례를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철가설재라는 재래식 틀(성지제강)을 알루미늄폼으로 바꿔 조립식 체계(성지알펙스)로 확장하고, 데크플레이트의 선조립시스템(비콘)을 넘어 모듈러 방식의 제조화건설(성지모듈러스)로 이어지는 성장 스토리 때문이다. 이 대표는 “성지는 반도체 분야의 tsmc처럼 건설제조업의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5시간 넘게 진행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는 대부분의 참가자가 끝까지 자리를 지킬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건설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산업의역군’을 이끌고 있는 김태환 대표는 “선배 기업인들과 엔지니어의 생생한 이야기를 자유로운 공간과 형식 속에서 깊이있게 나눌 수 있었다”고 했다. 허준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건설산업의 현재와 미래가 가깝게 만난 뜨거운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후속 행사인 컨테이블 나잇 2는 프리미엄 구독뉴스 서비스 오픈과 함께 내년 1월말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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