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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수주 500억 달러 시대 열려면..."민관합동 진출 더욱 활성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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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30 16:00:29   폰트크기 변경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영지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 서기관(왼쪽 아랫줄부터), 최신형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한만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최정훈 한국수출입은행 서아시아부 부장,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왼쪽 윗줄부터), 임병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진재영 MIGA 동북아시아 대표, 박현근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과장, 노재학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 상무,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김승수기자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 시대를 열고 세계 4대 건설 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민관 합동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준 수주 텃밭을 벗어난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특히 투자개발형 사업이 세계적 추세로 떠오르면서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기술력있는 동종 및 이종 해외기업에 대한 M&A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 김정재ㆍ최인호 의원이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해외건설 진출 전략 대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각종 ‘전략’이 제시됐다.

먼저 노재학 현대건설 글로벌 사업부 상무는 현 건설 시장을 진단하며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상무는 “4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 해외수주 연도를 보면 10억 달러 이상인 대형공사 비중이 평균 42%였다” 면서 “해외사업 대형화 추세에 따른 메가프로젝트의 중요도가 결국 500억 달러 달성의 키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업체의 아시아 진출 가속도에 따른 아시아 수주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어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 상무는 △대형화 △시장 다변화 △상품 다변화 △수주형태 다변화를 제시했다.

정부 주도의 G2G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대형 인프라 재건사업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수주 텃밭인 아시아와 중동의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원천기술 선점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노 상무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노 상무는 수주형태 다변화를 위해 해외사업 금융지원 확대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센터장은 “전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발주되는 프로젝트 규모는 선진국, 개도국, 저개발국 할 것 없이 지속적으로 대형화되고 있다”면서 “각국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고도화되면서 투자개발형으로 발주패턴이 변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에 정 센터장은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동종 및 이종 해외기업에 대한 M&A 활성화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EDPF 지원조건 선별적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 시장에 대한 초기 입찰비용 지원방안과 투자개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재정비 및 퇴직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DB관리 프로그램 도입 검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압력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기에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면서 “오늘 토론회가 해외건설 진출 전략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하고 미래 산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만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패널로는 최신형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박현근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과장, 임병우 김앤장 변호사, 진재영 MIGA 동북아시아대표,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사장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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