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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韓양궁 60주년…양궁의 사회기여 방안 고민하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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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1 13:49:35   폰트크기 변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일 오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한국 양궁 60주년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양궁이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양궁리더 도약을 목표로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63년 국제양궁연맹 가입을 기점으로 시작된 한국 양궁은 1983년 대한양궁협회 설립 이후 ‘올림픽 최초 여자 단체전 9연패’, ‘올림픽 최초의 전종목 석권’, ‘하계 올림픽 최초 3관왕’ 등 전무후무한 업적을 기록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양궁이 걸어온 영광의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재열 IOC 위원 등 유관단체 인사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및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전현직 선수들과 후원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 나가기 위해 오늘 모였다”며 “중장기적으로 우리 양궁은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양궁협회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게 대한양궁협회장 재임 당시 주요 사진들로 제작한 특별 공로 감사 액자도 헌정했다. 한국 양궁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정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고 양궁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으로 있다.

또 1950년대 말 한국에 양궁 보급을 시작한 체육교사 고(故)석봉근 씨를 비롯해 김진호ㆍ서향순ㆍ김수녕 등 역대 메달리스트 및 지도자 등 한국 양궁에 큰 공헌을 한 양궁인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장'에 전시된 역사적 사진들을 둘러보는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한국 양궁의 미래 청사진도 공유됐다.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양궁 문화 구축’을 지향점으로 ‘Aim Higher, Shoot Together(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란 새 슬로건도 공개했다.

양궁 보급이 더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도 확대한다. 기존 아시아를 넘어 내년부터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까지 한국인 지도자를 파견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파리올림픽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여자단체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을 위해 사전 답사, 전지 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2024년 예천 양궁월드컵 대회와 2025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새 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정 회장의 제안으로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리픽에서부터 AI,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현대차그룹의 R&D 기술을 양궁 훈련과 장비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향후 더 고도화된 신기술을 적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양궁협회장으로서 한국 양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양궁의 대중화, 글로벌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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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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