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테슬라 美 본사서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 개시…가격 8000만원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12-01 15:18:51   폰트크기 변경      

테슬라 사이버트럭./사진: 테슬라 코리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4년만의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미국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사이버트럭의 첫 고객 인도 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직접 운전한 사이버트럭을 타고 행사장에 등장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출시부터 인도까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이버트럭은 ‘상용화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3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현장에서 머스크는 이 차량의 대량 생산의 어려움을 ‘스스로 구멍을 파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의 상세 사양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일반 트럭보다 실용적이고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외골격 차체에 방탄 유리가 적용된 것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모든 도로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전 지형용 타이어가 장착됐다.

견인력은 4990㎏으로 아프리카 코끼리도 견인 가능하며 1.13t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전기 신호로 작동하는 조향 시스템)와 후륜 스티어링으로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자동차보다 회전 반경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7초며, 다른 차량을 견인하는 상태에서도 빠르게 가속할 수 있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미국인증 기준 547㎞다.

트림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최고 등급인 사이버비스트 세 가지로 구성된다.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모델 시작가격은 6만990달러(약 7935만원)로 2025년부터 출시된다.

내년부터 인도되는 사륜구동 모델과 사이버비스트의 시작 가격은 각각 7만9990달러(1억407만원), 9만9990달러(1억3009만원) 등이다.

2019년 시제품 첫 공개 당시 제시됐던 가격보다 약 50% 비싸졌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예약 주문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65만대 이상이 판매된 거대한 시장이며, 그중 북미는 연간 27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이다.

앞서 네 대의 Tesla Model S, 3, X, Y 전기차가 지난 수년간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사이버트럭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